감독: 미미 레더
출연진: 캐빈 스페이시(유진 시모넷), 맥키니(헬렌 헌트),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
1. 작은 영웅: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주인공 트레버가 다니는 학교에 새로 온 사회 담당 선생이 오게 되면서 새롭게 내준 숙제로 인해 주인공을 둘러싼 사회
뿐만이 아니라 먼 지역 LA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 내용을 기자가 추적하는 내용이 역으로 진행되다가 다시 현재를 나타내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우선 사회 선생님이 내준 학기 중 과제는 "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내서 실천에 옮겨라(Think of an idea to change our world and put it into Action"였습니다. 숙제를 부여받은 학생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숙제를 해냅니다. 이에 주인공인 트레 버는 무엇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도움주기"라는 방법을 선택하여 행동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사고하는 능력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매체와 기기가 발달되어 있어 정말 해야 할 소중한 일들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사고하여 행동하는 기회를 잃어버린 요즘 세대가 이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무엇이 있을지 사고하고 이것을 실천으로 옮겨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2. 세 사람에게 도움주기 실천
트레버가 행한 일은 작은 도움을 타인에게 주고 그 도움을 받은 이가 다시 3명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것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구에 모든 사람이 한 번씩은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죠. 트레버가 처음 한 일은 약에 절어 있는 노숙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 밥을 먹여주고 잠을 재워줍니다. 엄마가 알게 되어 노숙자는 다시 나가게 되지만 그 와중에도 노숙자는 트레버네 집에 있던 고장 난 트럭을 고쳐주고 떠납니다. 트레버가 다시 노숙자를 찾아갔을 때 약을 끊지 못하고 다시 중독에 빠진 장면이 나옵니다. 이제 트레버는 크게 실망을 하고 첫 번째 도움주기를 실패라 생각을 하고 X자를 긋고 다음 사람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렇지만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노숙자는 그 뒤에 자살하려는 한 여인을 도와주게 되며 중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다만 그 사실을 트레버가 목격하지 못하였을 뿐, 좋은 영향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어떤 기자가 사건을 취재하려다가 차가 망가지는 날벼락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어떤 노신사가 재규어를 가지라며 차 키를 주게 되면서 기자는 믿을 수가 없어 도대체 왜 자신한테 비싼 차를 아무 대가 없이 주는 것인지 의아해하죠. 노신사가 준 명함을 받게 찾아가게 되면서 노신사의 이야기를 듣고 "도움주기"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어 최초의 행위자가 누구인지 추적을 합니다. 사건은 역순으로 진행이 되다가 트레버가 행한 작은 행위가 꽤나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심지어 그중에는 트레버의 외할머니가 있습니다. 트레버의 엄마는 알코올중독으로 힘겹게 중독을 이겨내고자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미 알코올중독 엄마 밑에서 자라왔던 거였죠. 자신을 방관한 엄마가 미웠지만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엄마를 찾아가 용서하겠다며 트레버 생일에 초대를 합니다.
트레버는 트레버 나름대로 열심히 2번째, 3번째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려고 애씁니다 그중에서도 엄마와 선생님을 이어주고자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또 나름 아이의 시선이어서 귀엽고 참신합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죠. 학대받다가 가출을 하게 되어 혼자 살아왔던 것입니다. 16살 엄마가 그리워서 다시 찾아갔을 때 아직도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빠를 보고 반격에 나서지만 결국 화상까지 입게 되어 큰 트라우마를 지니고 살아왔던 거였죠. 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도 잔잔하면서 볼만합니다.
그리고 3번째 도움주기에서 친구를 도와주려다가 비극이 일어나지만 트레버의 행위는 타인에게 귀감이 되어 뉴스에도 나오고 사람들의 추모를 받게 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불어 온다에서 비롯한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게 된다면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3. 총평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트레버를 보면서 새삼 알고 있는 진리임에도 누군가를 위하여 작은 손길을 내주지 않고 삶에 찌들어 사는 내가 떠올라 조금은 부끄럽게 만든 영화입니다. 결과적으로 꼭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내가 내민 작은 손길에 그 사람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고 다른 이를 생각할 여유를 만들어준다면 이 또한 큰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결론은 썩 맘에 들지 않지만 영화의 의도는 알기에 한 번쯤 삶이 힘들 때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내가 힘들 때 도움받은 일이 있었다면 나도 누군가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