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에밀 아돌리노
출연: 우피 골드버그, 매기 스미스, 캐시 나지미, 웬디 매케나, 메리 웍스, 하비 카이텔
1. 삼류가수, 수녀원에 갇히다
주인공 들로리스는 삼류 밤무대 가수입니다. 유부남인 빈스와 연인관계에 있고 그 남자가 마피아 두목 인것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우피 골드버그 특유의 주접과 빈정거림은 시도때도 없이 등장합니다. 선물을 받은 코트가 맘에 들었지만 빈스의 부인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성질이나 빈스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빈스의 살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버립니다. 연인 관계에 있고 그 남자가 마피아 두목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우피 골드버그 특유의 주접과 빈정거림은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합니다. 선물을 받은 코트가 맘에 들었지만 빈스의 부인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성질이나 빈스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빈스의 살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돼버립니다. 빈스는 무자비하게 들로리스를 죽이라고 아랫사람에게 명령합니다. 겨우 도망친 들로리스는 경찰인 서더 반장에게 신변 보호를 요청하고 서더는 머리를 굴린 끝에 가장 안정하다고 하여 성 캐더린 수녀원이라는 곳에 들로리스를 수녀로 위장하여 숨기게 됩니다.
수녀원에 간다는 사실이 못내 싫은 들로리스는 어쩔수 없이 수녀원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는 클라렌스라는 수녀로 이름을 바꾸고 생활하게 되는데 어디서든 할말을 다하고 쾌활하고 자유로운 들로리스로서는 여간 갑갑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수도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원장 수녀와도 사사건건 갈등을 빚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녀원 밖으로 몰래 빠져났다가 원장 수녀에게 들키게 됩니다.
2. 그래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녀
들로리스가 삼류 가수라는 사실을 아는 원장수녀는 성가대 지휘자를 맡게 합니다. 이곳의 성가대는 듣기 힘들어줄 만큼 엉망진창의 실력을 가진 수녀들뿐이었습니다. 본래 가수였고 음악적 재능이 다분했던 들로리스는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하게 됩니다. 성가를 신나는 춤과 함께 부르게 하고 율동까지 섞어가며 분위기는 여느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파격적인 공연이 펼쳐집니다. 의외로 수녀원이 유명해지는 결과를 빚게 되었고 사람들은 성당에 많이 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불량스러운 학생들도 노랫소리에 이끌려 성당에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사람들과도 어울리게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의도야 어찌 됐든 수녀들의 공연이 지역사회에서 상당히 좋은 영향을 주게 되고 성당은 더더욱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고 들 로리스는 방송에도 출연하게 됩니다. 걱정이 된 서더 반장은 들로리스에게 조심하라고 그만 나대라고 하지만 경찰 내부 스파이에 의해 들 로리스가 수녀원에 있다는 사실이 빈스에게 알려집니다. 빈스 부하에게 납치되어 끌려가는 모습을 본 다른 수녀들이 리노까지 쫓아가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코미디 영화답게 빈스 부하들이 뭔가 허술합니다.
영화 말미에는 성당을 방문한 교황도 흥겨운 성가에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서 정말 유명한 " I Will Follow Him"이라는 주제곡이 나옵니다. 아마도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지 못했던 분들도 이 곡이 나온 장면을 많이 보셨을 거 같습니다. 흥겨움이 대박입니다. 그리고 수줍어했던 수녀가 의외로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라움을 줍니다. 애드리브가 장난 아닙니다.
좌추우돌 우당탕탕의 대명사 들로리스가 인격적으로 성장한 모습도 곳곳에 비치며 영화는 감동과 함께 웃음도 줍니다. 그리고 꽉 막혀 보였던 원장수녀와도 화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에 붙잡혀 가는 빈스를 향해 " 부디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라"라고 한 부분도 들 로리스가 많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3. 총평
우피 골드버그라는 배우의 유쾌함이 곳곳에 묻어난 영화였습니다. 거의 30년이 지난 영화인데 지난주에 다시 봤습니다. 특유의 주접은 다시 봐도 귀엽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참 잘해서 듣고 있는데 같이 흥얼거리게 될 정도입니다.
선한 영향력은 큰 위인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행동한다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녀원에서 지휘자 역할을 하게 되면서 들로리스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기에 성심성의껏 성가대를 이끕니다. 경직된 사회인 수녀원을 열정적으로 바꾸어 놓고 그런 열정적인 들로리스를 보며 다른 수녀들은 들로리스가 진정한 수녀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자기중심적이었던 들로리스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되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내가 변한다면 다른 사람도 변할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쾌하고 호탕하게 웃고 싶은 분들은 시간이 된다면 이 영화를 한번 보세요. 사운드트랙도 멋지고 시종일관 웃음 나게 하는 우피 골드버그의 연기로 웃을 수 있을 겁니다.